KT, 국내 통신사 최초 테라급 전송망 시범 적용 성공 ...

KT, 국내 통신사 최초 테라급 전송망 시범 적용 성공
대용량 전송 기술 고도화해 백본 망에 테라급 속도 전송망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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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서울과 부산, 천안을 연결하는 백본 망에 테라급 속도의 전송망을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월 24일 밝혔다.

백본 네트워크는 모든 통신망의 기본 인프라로, 통신 서비스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KT는 이번 실증을 위해 ‘코히어런트(Coherent) 기술’, 가변(Flex-Grid) 파장 전송 방식 등 대용량 전송을 돕는 기술을 고도화해 백본 망에 적용했다.

KT는 테라급 전송망으로 서울과 부산 간 장거리 구간(530km)에서 1.2테라비피에스(Tbps), 서울과 천안 사이의 중거리 구간(110km)에서는 1.6테라비피에스의 속도로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송수신되는 것을 확인했다.

테라급 전송을 도입하면 수도권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전송 속도는 기존 대비 약 2.6배, 전국적인 백본 네트워크의 속도의 경우 약 2배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내년 상반기 중에 테라급 중장거리 전송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백본 네트워크 성능 향상이 전체 통신망의 유연성을 높여 다양한 고객 니즈를 보다 효율적으로 충족한다”면서, “특히 클라우드와 같이 큰 대역폭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경쟁사보다 더 빠르고 높은 품질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은 “AI 시대에 맞춰 증가하는 대용량 트래픽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에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