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음향, 무대, 조명, 영상 장비를 총망라하는 전문 공연 산업 전시회인 국제음향·무대·조명·영상산업전 2016(KOSOUND+STAGETECH 2016)이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제14회를 맞이한 KOSOUND+STAGETECH 2016는 중국의 국제 음향·악기·무대조명 박람회인 ‘Prolight+Sound 광저우’와 오디오 전문 매체인 ‘ProAudioAsia’의 관계자가 참석해 전시 규모가 더욱 커지고 내용이 풍성해졌다. Prolight+Sound 광저우는 중국 내 대형 산업 단지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ProAudioAsia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오디오 전문 잡지로, 이에 따라 세계 음향과 공연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었다.
참여 업체들을 살펴보면 사운드솔루션은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700MHz 대역에 최적화한 마이크 안테나를 특별히 순금으로 제작해 선보였으며, 어코스틱웍스는 에스케슬 드럼 부스를 전시회장에 직접 설치해 균형 잡힌 사운드를 들려줬다. 또한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세미나를 진행해 야마하의 독자적인 기술인 VCM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디지털 믹싱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국내 유일의 대규모 음향 시연회였다. 다산에스알, 인터엠, 케빅, 디라직 등 여러 업체가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스피커로 회장을 구성하고 차례대로 시연해 한자리에서 소리의 울림을 직접 체험하고 바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연회장을 전시장과 분리해 시연을 하는 동안 관람객은 시연회에 집중하고, 전시장에서는 소음 없이 효율적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