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백선하)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도하고 있는 ‘2013 콘텐츠 청년 창의 인력 양성 지원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콘텐츠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OCCA는 지난해부터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 (주)대원씨아이 등 8개의 장르별 프로젝트 주관기관들을 선정해 총 43개의 콘텐츠 인력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1여 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성과를 내놓고 있다고 7일 밝혔다.
KOCCA에 따르면 총 40개의 프로젝트들이 영화화되거나 제작기획사, 유통배급사와 계약 체결되었으며, 11건은 추가로 계약 협상 중에 있다. 또 7개의 프로젝트가 국내외 영화제 등의 마켓에 출품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8개의 지원 사업 중 가장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분야는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웹툰과 만화 프로젝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KOCCA 관계자는 “웹툰은 총 7개 프로젝트가 성과를 올린 가운데 <끼전(정지완 창작자)>, <델리델리 커피이야기(류성곤 창작자)> 등이 지난 2월부터 구글플레이와 티스토어, 네이트 만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연재 중이고, 틴틴코믹스를 통해 출간됐던 <귀신 잡는 썰렁 삼촌(표영필 창작자)> 등 7개 만화 작품은 어린이문화진흥회가 선정하는 ‘좋은 어린이책’에 선정되는 등 그 유익성을 인정받아 현재 과학, 논술잡지 등에 추가 연재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지원 사업도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벙커(이강현 창작자)>와 <마리오네트(조승연 창작자)>는 각각 ㈜상상필름, ㈜미인픽쳐스와 장편 작업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리오네트>는 해외 배급 업체인 ‘센트럴파크’와 단편 배급 계약을 완료하며 글로벌 콘텐츠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분야 전 작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과 MBC에 방영이 확정된 가운데 편성 협의 중에 있으며, 뮤지컬 분야는 <에어포트 베이비(전수양 창작자)>와 <난쟁이들(이지현 창작자)>이 지난 3월 충무아트홀 쇼케이스 이후 작품성을 인정받아 전문 뮤지컬 제작사와 장기공연 계약을 진행 중이다.
그외에 게임 분야에서는 <삼국골프열전>으로 1억 이상의 기술보증기금을 받아 화제를 모았던 김동현 창작자가 지난 10월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아울소프트’를 대구에 설립해 4종의 차기작을 준비 중에 있다.
박경자 KOCCA 콘텐츠코리아 랩 본부장은 “지난 5월 콘텐츠코리아 랩 제1센터에서 진행된 성과 발표회 이후 개별 프로젝트들이 손에 잡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8개 주관기관도 창작자들에게 컨설팅, 유통사 연계 지원을 지속하고 있어 계속적인 성과 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