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미래를 체험하다

[KOBA] 방송의 미래를 체험하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차세대 방송 체험 버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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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522일까지 열리는 KOBA 2015에서 차세대 방송 체험 버스를 활용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연합회는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지만 실제로 방영되는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제작되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TV로 방송되는지 모르고 있어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체험 버스를 운영하게 됐다버스에 탑승하면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인 EBS 다채널 방송과 차세대 방송인 3D·UHD 방송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보고 있는 HD 방송과 어떻게 다른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스 내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UHD 방송이다. KOBA 2015의 주요 키워드이기도 한 UHD 방송은 기존 HD 방송보다 최소 4배에서 최대 8배까지 화소수가 높은 초고화질 방송이다. 일반적으로 화질 즉 화면 해상도는 화면을 구성하는 점(화소)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가 흔히 DMB를 통해서 보는 SD급 해상도는 720×480으로 가로 720, 세로 480줄이 배열된 화면을 보는 것이고, HD급 해상도는 1280×720이나 1920×1080으로 SD급보다 가로줄과 세로줄이 더 촘촘하게 배열돼 있다. 차세대 방송인 UHD 콘텐츠는 여기서 더 나아가 최소 3840×2160, 최대 7680×4320의 해상도를 구현한다. 가로줄과 세로줄이 촘촘하면 촘촘할수록 화면은 더 선명해지고, 잔상도 남지 않는다. HD 방송을 보다가 SD 방송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이유도 바로 해상도 때문이다.

매년 KOBA 전시장을 찾는다는 이주례(32·)씨는 지난해부터 전시회에서 UHD 방송을 봤는데 한번 보고나면 한동안은 HD 방송이 눈에 안 들어올 정도로 선명하다면서 하루빨리 지상파 UHD 방송이 실시돼 무료로 UHD 방송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EBS 다채널 방송(MMS)도 버스 안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MMS는 기존 TV 주파수 6MHz 안에서 기본 HD 영상과 함께 별도의 영상, 음성, 음향 등의 데이터를 다양한 모드와 형식을 통해 부가 서비스로 제공한다. 현재 EBS는 기존의 EBS 채널에서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던 초·중학 교육, 영어 교육 및 다문화 가정 프로그램 등을 EBS2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학부모와 학생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버스 내부에 설치된 가상 스튜디오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가상 스튜디오는 실제 스튜디오용 방송 카메라를 설치한 뒤 크로마키(화상합성 특수기술)를 통한 증강현실을 활용해 실제 녹화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체험으로 관람객들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12’, SBS ‘런닝맨등 인기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사진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바로 메일로 전송해주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스 방문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