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한국이앤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제25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 2015)가 ‘방송, 감성을 연결하다(Broadcasting, Touching your Emotion)’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를 비롯해 서울특별시, KBS‧MBC‧SBS‧EBS‧OBS‧CBS‧아리랑국제방송‧tbs 등 방송사, 한국음향학회, 한국음향예술인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KOBA 2015는 미국의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NAB), 유럽의 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IBC) 등과 함께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KOBA 2015는 코엑스 전시장 A, C, D홀에서 총 27,997 sqm규모로 진행되며, 국내 제조사 180여개 사를 포함해 전 세계 35개 국 950개 사가 참가해 차세대 방송 서비스와 영상, 음향, 조명 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고화질(UHD) TV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UHD 기술이 나오는 한편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OTT(Over The Top) 서비스 기술도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리는 국제방송기술콘퍼런스도 KOBA 2015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Beyond Definition △TV Everywhere&Smart Media △Extreme Technics △Audio&Lights in Future △Network&System △Pre-Engineer 등 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세계 방송기술 전반의 동향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OTT 등 멀티 플랫폼 관련 강의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영상 서비스가 방송 시장을 파고들면서 주류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지난 2013년 1,490억 원이었던 OTT 시장이 오는 2019년 6,345억 원으로 약 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관련 강의를 늘리고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KBS, MBC, SBS, EBS, CBS, YTN의 3년차 방송기술인들로 구성된 ‘Pre-Engineer’도 주목할 만하다. 연합회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가장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방송기술인을 고민하다가 3년차 방송기술인들을 모셨다”며 “입사 준비부터 후기까지 취업준비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올해 처음 막을 올리는 KOBA 월드미디어포럼(World Media Forum)에도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합회와 방송기술교육원이 공동 주최하는 월드미디어포럼은 비영리 국제 포럼으로 미디어 분야 석학 및 글로벌 기업 CEO, 기술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디어 전쟁, 죽느냐 사느냐(Media War, To be or not to be)’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5월 19일 오후 1시부터 코엑스 콘퍼런스룸 401호에서 시작되며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인터넷 기반 서비스 기업, 해외 유명 방송사의 방송기술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지상파 방송사를 포함한 국내 미디어 시장의 생존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