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한류 문화 페스티벌 ‘케이콘(KCON) 2015 L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업계 안팎에서는 KCON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CON은 CJ E&M이 지난 2012년 캘리포니아 얼바인(Irvine)에서 최초 개최한 한류 콘서트로 미국에 한류 문화를 소개하고 한류 팬들과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한류 문화 페스티벌이다. 뿐만 아니라 KCON은 한류 문화와 대기업의 인프라를 중소기업 해외 진출과 연계하는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모델로 매회 중소기업 30~40개사가 참여해 자사의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KCON과 연계해 뷰티 및 패션, 아이디어 생활용품, 문화 콘텐츠 등 한류와 연관성이 높은 업종 기반의 40개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제품 판매전 등을 개최해 다양한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한류와 한류스타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 확대에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강득중 이지쓰위그 대표이사는 “낮은 인지도 때문에 마케팅에 애로를 겪었지만 한류 행사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미래창조과학부도 KCON 2015 LA에서 디지털 콘텐츠 전시관(K-ICT Dream Zone)을 운영했다. 미래부는 문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목표로 디지털 콘텐츠 전시관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상 피팅 스타일(패션과 미용), 가상 피트니스 골프 코칭(헬스), 케이팝‧K-드라마(3D, UHD), 360도 가상현실(VR) 촬영 솔루션 등 한류 콘텐츠와 동반 진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소개됐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8월 1일 컴퓨터그래픽(CG)과 가상현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남가주대(USC) 창의기술연구소(ICT)를 방문해 폴 데베벡 교수와 강신화 박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선 서울예술대학교가 작년부터 운영 중인 인턴십 확대 방안과 향후 국제 공동 프로젝트 확대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장관은 “USC ICT가 CG, VR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만큼 국내 디지털콘텐츠 관련 대학과 기업들과의 협력이 확대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