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0월 23일 하루 총파업…“단협 촉구하는 정당한 쟁의활동”

KBS 10월 23일 하루 총파업…“단협 촉구하는 정당한 쟁의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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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10월 23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파업에 대해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단체협약 체결을 촉구하는 정당한 쟁의활동”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는 21일 내부 투쟁지침을 통해 “반조합, 반공정, 위법성으로 훼손된 사장 선임이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하며 사장 선임 절차를 막고 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KBS 이사회가 최종 사장 후보자를 결정하는 23일 자정을 기해 야간 당직, 교대 및 시차 근무자, 조출자 등 예외 없이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언론노조 KBS본부가 9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단체협약 쟁취와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KBS 사수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모바일로 진행한 결과 84.12%가 투표에 참여, 92.76% 찬성표를 던졌다.

언론노조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는 22일 “박민 사장은 취임 이후 단협에 정해놓은 임명동의제를 파기하더니 끝낸 단협 체결을 거부하고 있다. 노조가 이렇게 단협 체결을 거부하는 장본인이 다시 사장이 되겠다는 것을 어떻게 바라만 볼 수 있겠느냐”면서 이번 파업은 무자격 사장의 연임을 저지하는 동시에 단협을 체결할 사장 선임을 요구하는 정당한 쟁의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이 수신료 위기를 운운하며 파업이 KBS를 위태롭게 한다는 주장에는 헛웃음이 나온다”고 말한 뒤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 대통령 찬양 보도, 광복절 방송 참사로 수신료 위기를 키운 것은 누구인가, 누가 수신료 통합징수를 거부했는가”라면서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은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리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