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화산, 인간’, 2025 AIBD 국제 미디어 어워즈 수상

KBS ‘화산, 인간’, 2025 AIBD 국제 미디어 어워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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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화산, 인간’이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린 ‘2025 AIBD 국제 미디어 어워즈’에서 ‘최우수 TV 프로그램상(Best Television Programme)’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AIBD(Asia-Pacific Institute for Broadcasting Development)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로, 방송 분야의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77년 설립됐다. 매해 전 세계 방송사의 뛰어난 콘텐츠를 선정·시상하는 국제 미디어 어워즈를 개최해 왔으며, 혁신성과 공공성, 스토리텔링 역량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화산, 인간’은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재해와의 공존, 그리고 회복을 향한 인간의 통찰과 연대를 조명한 대형 다큐멘터리다.

특히 1부 ‘야수르 할아버지’는 ‘위기 속 회복탄력성 최우수 TV 프로그램(Best Television Programme on Resilience in Times of Crisis)’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야수르 할아버지’는 남태평양 바누아투 탄나섬의 활화산 ‘야수르’ 인근에서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삶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특히 원주민들이 화산 그 자체를 ‘야수르 할아버지’로 인격화하고 존중하며 재앙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대자연과 공존하는 인간의 지혜, 그리고 공동체의 회복탄력성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KBS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공공성과 품격을 갖춘 콘텐츠 제작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청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