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KBS가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중국의 주요 뉴미디어 플랫폼에 KBS의 명품 다큐를 소개하는 ‘KBS Docu Zone’을 론칭한다.
첫 번째 플랫폼은 <태양의 후예>를 독점 방송하고 있는 중국 최대 동영상 포털 사이트 중 하나인 아이치이로 4월 8일부터 VIP 회원 전용 서비스로 제공된다.
KBS의 대형 기획 다큐멘터리를 엄선해 라인업 한 ‘KBS Docu Zone’은 총 24편, 93시간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 1차로 서비스되는 프로그램은 <바다의 제국>, <코리언 지오그래픽>, <의궤, 8일간의 축제>, <색 4개의 욕망>, <몽골고원>, <요리인류>, <공부하는 인간>, <비와 생명> 등 8편이다. 다큐멘터리는 중국어 자막을 넣은 형식으로 제공된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의 자회사로 고품격 콘텐츠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에는 <별에서 온 그대>의 독점 방송으로도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또 일찍부터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두고 BBC와 Discovery 등 해외 유명 다큐채널들의 전문 코너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KBS는 “2015년 초 KBS의 신년 특별기획 <슈퍼차이나>가 중국 대륙에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이후 한국 다큐멘터리에 대한 중국 지식인과 일반인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최대의 다큐 전문 제작, 배급사 LIC와 협력해서 추진된 ‘KBS Docu Zone’ 프로젝트는 중국인들로 하여금 한국을 다양한 각도로 이해하게 하고, 기존에 드라마와 K-POP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은 한국의 다큐멘터리 콘텐츠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S Docu Zone’은 이전의 단순한 판권 판매의 형식을 벗어나 KBS 명품 다큐관으로 전 중국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서 소개될 예정이다. KBS 관계자는 “다양한 형식을 통한 홍보와 이벤트로 지속적으로 중국 관중들의 관심을 유도 하는 동시에 뉴미디어에 적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시험함으로써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에도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