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가 올해부터 신입사원 공채를 정례화한다고 7월 28일 밝혔다. 올해 신입사원 공채 원서 접수는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KBS는 올해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을 근거로 매년 1월 1일 임용을 목표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8월 공고를 통해 9~12월 채용 과정을 거친 뒤 내년 1월 1일 임용을 한다는 방침이다.
KBS는 “그동안 KBS의 채용은 규모와 시기가 일정하지 않아 예측 가능성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 뒤 정례화된 채용을 통해 청년 취업자들에게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고, 국가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속 가능하고 젊은 인재 유입으로 조직 활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선 올해 신입사원 공채는 PD, 기자, 아나운서, 방송기술 등 13개 분야에서 총 109명을 뽑을 예정이다. KBS는 “청년 취업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KBS 매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년 대비 40% 이상 채용 규모를 늘렸다”며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권 비율도 지난해 21%에서 35%로 늘렸다”고 말했다.
채용 방식도 변경한다. KBS는 현재 시행 중인 객관식 상식 시험은 폐지하고, KBS 적성직무검사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업 적응력과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실무능력평가(면접)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령, 학력, 국적에 무관하게 응시할 수 있으나 PD‧기자‧아나운서의 경우 한국어능력시험 점수가 있어야 하고, IT 제외 전 직종에선 공인영어시험 점수가 있어야 한다.
KBS는 이외에 오는 10월에 전문 영역인 드라마 PD, 외국어 PD, 기상전문 기자, 건축직 4개 분야에서 9명을 추가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