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 이사회가 4월 23일 부사장에 정필모 기자를 임명했다.
정 신임 부사장은 1987년 KBS에 입사한 뒤 경제과학팀장, 1TV뉴스제작팀장 등을 지냈으며 정연주 전 KBS 사장이 MB 정부에 의해 강제 해임된 2008년 이후 10년 간 보직 없이 지냈다.
문제는 현재 정 신임 부사장이 사규 위반으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란 점이다. 지난해 감사원은 정 신임 부사장이 ‘부당한 겸직 및 외부 강의’로 KBS 규칙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요구했고, KBS는 올해 2월 인사위원회 1심을 통해 정 신임 부사장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일각에서 반발이 일자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 신임 부사장은 KBS 입사 후 31년 동안 경제 전문 기자로 취재와 제작 일선에 있었고, 경제부장과 뉴스제작부장 등을 역임하며 관리자로 경력을 쌓았다”며 전문성과 경영관리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뉴스제작부장 재직 시 안팎의 압력이나 청탁을 철저히 배격함으로써 KBS 뉴스의 공신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평소에도 엄격한 자기관리로 공영방송인으로서 직업윤리를 준수함으로써 선후배‧동료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며 공공성 부분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