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면접 심사 후보 박민, 박장범, 김성진 ...

KBS 사장 면접 심사 후보 박민, 박장범, 김성진
언론노조 KBS본부 “이사회가 독이든 밥상 들이밀어”…“법적 수단 동원해 무효화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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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 이사회가 차기 사장 후보에 대한 서류 심사를 진행해 면접 대상자를 결정했다. 면접 대상자는 김성진 방송뉴스주간, 박민 사장, 박장범 앵커 등 3인이다.

KBS 이사회는 10월 16일 서류심사를 통해 제27대 KBS 사장 후보자를 김 주간, 박 사장, 박 앵커 등 3인으로 압축했다. KBS 이사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KBS 사장은 이사회가 최종 후보자를 결정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한다.

다만 이번 후보자 선정 과정에 야권 성향의 이사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야권 추천 김찬태, 류일형, 이상요, 정재권 이사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박민 후보자의 경영계획서 대리 작성 의혹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논란 등으로 사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된 상황”이라며 사장 선임 절차 중단을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는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16일 성명을 통해 “최종 3인에 용산 낙하산 박민과 ‘조그마한 파우치’ 박장범, ‘KBS 보도 참사 주역’ 김성진이 이름을 올렸다”며 “이사회가 KBS에 독이든 밥상을 들이민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소수 이사들이 사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할 수 있다 문제제기하며 사장 선임 절차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서기석 이사장과 다수 이사들은 지극히 상식적 요구를 묵살하고 부적격 3인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KBS본부는 각종 의혹에 귀를 닫고, 낙하산 사장 선임을 위해 양심마저 버린 이사회 결정을 받아들 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무효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