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인사이트 ‘탄소 해적’, ABU T4P 미디어 어워즈 수상

KBS 다큐인사이트 ‘탄소 해적’, ABU T4P 미디어 어워즈 수상

168
제공: KBS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는 <다큐 인사이트> ‘지속 가능한 지구는 없다’ 1부 ‘탄소 해적’이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이 주최한 ‘2025 T4P 미디어 어워즈’ 비디오-지구(Planet)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1월 27일 밝혔다.

KBS의 수상작 ‘탄소 해적(Carbon Pirates)’은 ‘탄소 중립’이라는 명분 뒤에 숨겨진 ‘그린워싱(Greenwashing)’과 ‘탄소 배출권’을 둘러싼 복잡한 이권 갈등, 그리고 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아마존 원주민들의 현실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환경 불평등의 이면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이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기후 변화 속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미디어의 비판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부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4P 미디어 어워즈(Together for Planet, People, Peace Media Awards)는 ‘지구(Planet)’, ‘인류(People)’, ‘평화(Peace)’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비디오 및 오디오 부문에서 우수 저널리즘 콘텐츠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국제상이다.

시상식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미디어를 통한 회복력 구축: 더 깨끗하고, 푸르며, 안전한 내일을 위해’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9회 ABU 기후 행동 및 재난 예방 미디어 서밋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KBS 외에도 비디오 부문에서 RTHK(홍콩)와 TRT(튀르키예)가, 오디오 부문에서는 VOV(베트남)와 CMG(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수 방송사들도 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BS는 “이번 수상을 통해 환경 저널리즘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글로벌 과제 해결에 앞장서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