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의 ‘뉴스9’ 메인 앵커가 11월 25일부터 이소정 기자. 최동석 아나운서로 바뀐다.
KBS는 11월 20일 ‘뉴스9’의 새 얼굴로 이소정 기자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한국외대 서양어대학에서 스페인어과를 전공하고 2003년 KBS 29기 공채 기자로 입사해 보도본부 내 사회팀, 국제팀, 문화복지팀, 2TV 뉴스 제작팀 등을 거쳤다. 이 기자는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Zapatista)’를 멕시코 현지에서 전 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했으며, 3·1운동 100주년 특집 ‘조선학교-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으로 2019년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은 “수용자 중심의 뉴스, 시대적 감수성에 반응하는 뉴스를 제작하기 위해 ‘뉴스9’ 메인 앵커를 여성으로 발탁했다”며 시청자들의 변화 요구를 과감히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와 호흡을 맞출 최 아나운서는 경희대학교 의료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다양한 보도,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예능에 출연해 시청자에게 친숙하다. 그는 같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리랜서로 활약 중인 박지윤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최 아나운서는 “진지하지만 엄숙하지 않은, 균형감 있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말 앵커는 정연욱 기자와 박지원 아나운서가 맡는다. 2009년 입사한 정 기자는 사회부와 국제부 등에서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감시하고 권력을 비판하는 보도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고, 대형 교회 목사의 고액 전별금 문제를 고발했다.
지난해 입사해 1TV <도전 골든벨>을 진행하고 있는 박 아나운서는 KBS 대구방송총국 근무 당시 <대구 뉴스9> 앵커로서 뉴스 진행 능력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