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KBS 라디오가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 시민들에게 라디오 수신기 3천대를 기증했다.
KBS 라디오는 10월 18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라디오 3천대를 직접 기증했고, 경주시는 기증 받은 라디오 수신기를 저소득층 등 우선 제공 기준을 선정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지진과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SNS에 넘쳐나는 출처 불명의 얘기들은 재난 재해 상황에서 오히려 사람들의 혼란을 부추기게 되는데, 이럴 때 전통 매체인 라디오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라디오를 재난 대비 필수품으로 준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KBS 라디오는 재난 발생 시 청취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재난방송 채널’ KBS 1라디오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라디오 3천대를 마련했다. 특히 지진이 일어나면 전기 공급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비해 일반 건전지를 사용하는 모델로 준비했다.
KBS는 “청취자들이 재난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라디오 수신기 제공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