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사건들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해온 ‘KBS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가 6월 말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산한다.
지난해 6월 5일 출범한 진미위는 과거 KBS에서 일어난 불공정 보도와 제작 자율성 침해, 부당 징계 등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조처를 담당할 특별위원회로 내외부 위원 10인 이내로 구성됐다. 이후 총 22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사 결과 보고서를 심의 의결한 뒤 KBS 사장에게 제도 개선 등의 조치를 권고했다.
진미위는 그동안 KBS기자협회정상화모임 결성 후 편성규약과 취업규칙 위반 사례,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 2008년 대통령 주례연설 청와대 개입 문건 등의 공정성과 독립성 침해사례들을 조사했다. 진미위는 조사결과에 따라 편성규약 실효성 확보와 교육 의무화, 외부 권력의 방송 개입 차단, 선거보도 논란 근절방안 마련, 방송의 사유화 방지 등을 권고했다,
KBS 측은 “진미위가 권고한 사항에 대해 현재 사규나 지침 개정, 관련자 징계와 교육 강화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