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공영방송 위기,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

KBS노조 “공영방송 위기,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언론중재법 국회 통과 시도, 부적격 KBS 이사 선임, 양승동 사장 연임 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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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BS노동조합은 언론중재법 국회 통과 시도, 부적격 KBS 이사 선임, 양승동 사장 연임 등에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결의했다.

KBS노조는 8월 17일 ‘KBS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장일치로 결의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KBS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 KBS 노동자들을 둘러싼 위기상황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며, 언론중재법에 대해 “헌법에 보장된 언론자유의 가치를 정면으로 도전하는 反 헌법적 폭거”라고 말했다.

이어 가짜뉴스를 잡는 법이라고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진짜 뉴스 죽이고 탐사보도 씨를 말리는 법임을 이젠 삼척동자도 다 안다”면서 “즉각 이를 중단시키는 투쟁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서 7월 27일 성명으로 발표한 16명의 부적격 지원자들에 대해 “주로 공영방송 KBS를 망친 양승동 체제의 막장경영, 편파방송, 동아리 인사에 관여했거나 책임이 있는 인물들”이라며 이들에게 KBS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승동 사장에 대해서는 “ 4년은 KBS 역사상 있을 수 없는 ‘KBS진실과미래위원회’ 보복과 막장경영, 편파방송, 동아리 인사로 점철된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연임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노조는 “한 모든 법적 투쟁 수단과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연대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선언한다”며 연대투쟁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