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KBS 기자협회, KBS 전국기자협회가 모여 ‘6‧4 지방선거 보도 공동 모니터단(이하 공동 모니터단)’을 구성했다. KBS 노조는 지난 15일 20여 명의 KBS 취재 및 촬영기자들로 구성된 공동 모니터단을 발족했다고 밝히며 15일부터 매일 KBS 뉴스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선거 운동 기간 전에는 주간 단위로, 선거 운동 기간 이후에는 매일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선거라는 점에서 현 정부의 중간 평가적 성격을 띠는 중요한 선거”라며 “방송보도는 여론 수렴 과정에서 국민 개개인의 태도와 의사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며 특히 선거 과정에서 갖는 영향력은 더 크다”고 공동 모니터단 구성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이어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근 KBS 뉴스의 선거 보도는 공정성 등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메인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지방선거 관련 보도는 절대적인 양이 적은 만큼 사측은 지금이라도 지방선거에 대해 적극적인 보도를 통해 공영방송으로서의 공론장 기능을 회복하고, 기계적 균형과 형평성이라는 신화와 단순 중계식 보도 관행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선거 보도 프레임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