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자협, 혁신안 핵심 비켜나

KBS기자협, 혁신안 핵심 비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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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동수의 특별위원회에서 검토될듯

최근 발표된‘KBS 경영혁신추진안’에 대해 내부 구성원은 즉각적인 반대 입장과 함께 시간을 갖고 검토해보자는 의견을 보이는 등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영혁신안을 둘러싼 상당한 진통과 시일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KBS 경영혁신팀은 비정규직 인력 감축, 드라마·스포츠 센터 설립, 신재원창출 등이 핵심인 경영혁신추진안을 마련해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이 경영혁신안은 노사동수의 특별위원회의 검토와 이사회의 최종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경영혁신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곳은 KBS 기자협회로, 23일 성명을 통해‘핵심을 피해간 온갖 아이디어의 경연장, 이것이 바로 경영혁신안의 실체’라고 규정했다. 회사의 조직 구조, 업무 시스템, 인력 구조가 프로그램 제작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비효율성이 문제의 핵심인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경영혁신추진안에서 제외됐다는 얘기다. KBS 기자협회는 ‘결국 직종 중심형 조직 체계를 과감히 뜯어고쳐 프로그램 중심형, 직무 중심형 조직 체계로 큰 틀을 짜는 것이 이번 경영혁신안의 초점이 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노동조합은 표면적인 입장을 유보하고 충분한 검토 과정을 진행하자는 의견이다. 따라서 KBS 이사회 최종 승인 전에 거쳐야 하는노사동수의특별위원회검토과정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특별위원회 구성, 활동기간과 관련한 사항이 노사 쟁점 사항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동조합관계자는“사측이 9월말 10월초에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추진하는 등 서두르고 있다”며“향후 5,10년을 좌우할 내용을 결정하는데 있어 충분한 검토는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KBS 관계자는“경영혁신안이 제기된 배경에 대해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며 “(경영혁신안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밝혔다.

지난 22일 KBS노동조합이 마련한 중앙위원회에서 사측은 경영혁신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 26일 방송에 국정감사에서 노승대 방송위원장이 질의에 답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