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BS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함께 한국형 보도 영상 인공지능(AI) 데이터베이스와 메타데이터 구축에 나선다고 7월 20일 밝혔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주용·이원재·노준용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AI 기술을 이용해 KBS가 보유한 방대한 뉴스 영상의 정보를 추출하고 편집을 손쉽게 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미디어 산업에서도 AI를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게 하는 AI 기술은 아직 많은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한국어 기반 데이터 세트가 부족한 것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KAIST는 KBS와 함께 AI 모델 학습을 위한 고품질의 영상 데이터를 구축해 ‘한국형 뉴스 영상 메타데이터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
박주용 교수는 “공공 개방형 뉴스 아카이브 분야는 현재 미국의 AP와 영국의 BBC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범용성 메타데이터를 지원함으로써 관련 분야 연구자와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과제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1년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예산과 민간 투자금 등 42억 원이 투입된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주관하고 KBS, 메트릭스리서치, 액션파워, 소리자바, 데이터메이커, 미소정보기술, 인터마인즈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과제에서 개발되는 데이터베이스, AI 학습모델, 프로그래밍 코드 등 모든 연구 결과는 공공재로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