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와 국립중앙의료원은 1월 30일 재난방송 협력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특히 현재 국민 보건을 위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가장 정확한 정보를 최대한 신속하게 국민에게 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0일부터 11일째 가동 중인 KBS 재난방송을 위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보와 자료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BS는 국립중앙의료원의 협조를 토대로 재난주관방송사로서의 법적 의무와 권한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아울러 두 기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된 이후에도 유사한 국가적 재난 또는 그에 준하는 상황이 벌어질 때 동일한 수준의 협력 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동시에 양질의 보건 관련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공공보건의료의 발전을 꾀하는 데에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두 기관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한 사항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협력 시스템 구축‧강화 △국가적 재난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재난 방송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발전을 위한 대국민 콘텐츠 공동 제작‧송출 △양 기관이 각각 보유하는 네트워크 및 인프라의 연계 활용 △기타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이다.
KBS는 “모든 형태의 재난보도에서 상황 중계식 보도, 공포 조장식 보도를 지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혼란을 방지하며 인권을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있다”면서 “재난방송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압도적 고도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법이 보장한 재난주관방송사로서의 권한을 적극 실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