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UHDTV 2차 실험방송 허가 받았다

KBS, UHDTV 2차 실험방송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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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TV 2차 실험방송 일정이 나왔다. 최근 KBS는 2013년 5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관악산 송신소(KBS 관악산 UHDTV 실험국)에서 UHDTV 2차 실험방송 허가를 받았다고 전하며,(미래창조과학부 방송정책과)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서 지상파 방송사의 UHDTV 발전 계획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UHDTV가 세계 방송기술의 거대한 흐름이라는 것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의 주요 방송사와 제조사들은 UHDTV 기술에 명운을 걸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소기의 결과도 속속 거두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기점으로 UHDTV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유럽과 더불어 일본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책정하여 NHK를 중심으로 주요 방송사와 제조사들이 2013년 5월 관련 컨소시엄을 조직한 부분, 여기에 ATSC의 고향인 미국에서 UHDTV DVB-T2 방식의 실험방송을 실시하는 대목도 이러한 분위기와 일맥상통한다.

 

   
 

물론 대한민국도 UHDTV 기술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지상파 방송 4사 기술본부장들이 UHDTV 발전을 목표로 하는 협약식을 맺은데 이어, KBS는 2012년 10월부터 12월까지 UHDTV 실험방송을 훌륭히 치러내어 35개국 200개 이상의 방송사 및 제조사, 네트워크 사업자와 관련 규제 기관 등의 국제적 디지털 방송 컨소시엄인 DVB가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DVB-Scene 41호(2013년 3월호)에 해당 실험이 표지로 실리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2013년 4월 1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차세대 방송기술 협의회’ 구성을 바탕으로 UHDTV 상용화 로드맵을 전격적으로 발표하기도 했으며 국내 유수의 제조사들도 UHDTV 디스플레이 시장에 뛰어들어 눈부신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종 확정된 KBS의 UHDTV 2차 실험방송 실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급변하는 국제 UHDTV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이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KBS의 UHDTV 실험방송 성사 배경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강력한 의지가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래부가 방송기술 발전 로드맵을 전격 발표하며 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창조경제의 중요한 핵심가치를 UHDTV에서 찾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KBS의 UHDTV 실험방송도 순조롭게 이뤄졌다는 뜻이다. 아울러 KBS의 UHDTV 기술 선도로 인해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도 UHDTV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는 이번 UHDTV 실험방송을 통해 4K 60p용 카메라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며, HEVC 업그레이드(HEVC[Test Model]ver 6.0 → ver 9.0 또는 HEVC 표준화 완료 버전 적용/비트 발생률이 완전히 제어되는 Encoder에서 CBR[Constant Bit Rate] 방송)와 HDMI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구현(HDMI 1.4ver은 프레임 레이트 한계로 30P까지만 지원/30P : HDMI 1.4ver 1개 → 60P : HDMI 1.4ver 2개 또는 2.0ver 1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멀티채널 오디오 확장 및 부호화(기존 오디오 스테레오에서 5.1CH 이상을 기대)와 4K 30P와 60P 상호간 전파 특성 비교 및 최소 수신레벨 조사, 여기에 최적의 Transport Stream Bit Rate 확보를 위한 다양한 DVB-T2 전송 파라미터 조합실험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제작 및 송출, 송신 시스템의 정합실험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KBS는 향후 4K HEVC 디코더 업그레이드와 4K UHDTV : HDMI 1.4×2 또는 HDMI 2.0을 통한 4K UHDTV 60P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즉 UHDTV 전체의 발전을 위해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이번 실험방송을 통해 4K-UHDTV 60P의 세계최초 실현을 목표로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