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3층 보도국 재난방송정보센터에서 통합디지털 재난방송 시스템 1단계 구축사업 완료 보고회를 가졌다.
KBS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지난 1년 여 동안 기상청 등 관련 기관의 협조를 받아 태풍 등 기상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그때그때 실시간 정보를 CCTV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신속 정확하게 방송할 수 있는 선진형 재난방송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소방방재청과 국토부, 경찰청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전국 4천여 군데의 CCTV를 통합해 앞으로 실시간 재난방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되었으며, 각종 기상 특보와 산사태 경보 등 9개 기관의 실시간 정보 역시 자동 연동시킨 150개의 컴퓨터 그래픽으로 방송할 수 있게 됐다.
KBS 관계자는 “전국 600여 군데의 강우량과 풍속, 각 하천의 수위 등 수시로 변화는 기상상황을 방송화면 일부분에 항상 보여줄 수 있는 실시간 자동자막기도 설치해 모든 시청자들이 자기 지역 재난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이번 재난방송시스템을 설명했다.
KBS는 “이렇게 구축된 통합디지털 재난방송 시스템으로 최근의 태풍 재난보도를 생생하게 전할 수 있었다”며 1단계 사업을 바탕으로 2014년까지 2,3단계 재난방송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해 공영방송으로서 재난방송 주관사의 위상에 걸맞는 보다 완벽한 재난방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