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백선하) KBS가 개발도상국의 방송 환경 개선을 위해 방송 장비 지원에 나섰다.
KBS는 11월 1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김석두 KBS 기술본부장, 이재홍 미래창조과학부 국제협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도상국 방송 환경 개선 지원을 위한 ‘방송 장비 무상 지원 전달식’을 가졌다.
개발도상국 방송 환경 개선 지원은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방통융합시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미디어, 양방향 서비스 등으로 진화하고 있는 방송 환경의 변화에 따라 방송 장비와 장비 운용 교육 등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KBS가 이번에 지원하는 방송 장비는 방송용 카메라와 VCR 등 약 38억 원 규모에 달하는 일반해상도(SD)급 디지털 방송 장비 104점이다.
KBS가 지원하는 104점의 방송 장비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이하 ABU)‧미주개발은행(이하 IDB)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방송 전환을 준비 중인 사모아, 온두라스 등에 지원될 예정이며, KBS는 방송 장비뿐 아니라 방송 기술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해 차세대 방송 기술 및 장비 운용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KBS는 이에 앞서 지난 2012년에도 ABU 회원사 7개국 7개 방송사에 중계차 6대와 개별 장비 20점을 지원한 뒤 이에 따른 장비 운용 교육과 기술 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다.
KBS는 “이번 지원을 통해 ABU 회장사로서 다시 한 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방송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교류 활성화를 돕는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