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10월 11일 KBS 신관 기술본부 대회의실에서 가전사(삼성전자·LG전자)와 지상파 디지털 TV 방송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수신환경개선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KBS-삼성전자-LG전자)는 ▲ 차세대 방송서비스에 대한 정합테스트 ▲ 실내외안테나 판매 ▲ 공동주택 등 공시청시설 공동점검 ▲ TV수상기 수신민원에 대한 정보공유 및 개선 등 차세대 방송 서비스와 수신환경개선관련 등에서 상호협력 하는것에 합의했다. 동시에 본 업무 협약식에서 KBS 이종옥 기술본부장은 “ KBS는 모든지역을 커버하는 송신인프라를 마련한만큼 이제는 수신자 측면에서 시청자가 편리하게 무료로 지상파를 시청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다채널 방송과 UHDTV 등 차세대 방송 서비스에 대해서도 가전사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시청자가 다양하고 고품질의 방송 서비스를 불편없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한편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KBS와 가전사의 수신환경개선 협력체계를 두고 "지상파 방송 플랫폼의 위기를 단박에 타개할 수 있는 절묘한 정책"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유료방송 중심의 뉴미디어 발전 로드맵과 연이은 유료방송 수평규제 및 규제완화의 분위기속에서 지상파 방송사가 합리적인 자구책을 찾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지상파 직접수신율 제고에 있어 본 협약식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크다. KBS를 비롯해 DTV KOREA를 위시한 다양한 단체에서 직접수신율 제고를 위한 긍정적인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10% 내외의 ‘수치’는 여전히 부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 협약식을 통해 KBS가 제조사와 함께 공시청 설비 및 안테나 판매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면, 자연스럽게 지상파 방송사의 위상제고에 좋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