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노조 파업 접을듯

KBS 2노조 파업 접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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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6일부터 공정방송 복원과 김인규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파업을 실시해온 KBS 2노조가 조만간 파업을 접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와 사측은 5일 저녁 늦게까지 릴레이 회담을 진행한 다음 잠정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이며 잠정 합의안에는 △징계 최소화 △대선 공정방송위원회 구성(사장ㆍ노조위원장 필참) △탐사보도팀 부활 △폐지됐던 비판프로그램 부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도본부 조합원들로부터 강하게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이화섭 보도본부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KBS 사측이 ‘본부장 신임투표 실시’ 이상의 전향적인 조치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BS 2노조는 7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아직 공개하지 않은 협상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하며 만약 표결이 통과될 경우 8일 총회 절차를 밟은 다음 9일 순차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대파업을 진행해온 MBC, YTN 등 언론노조 지부장들은 6일 오전 11시에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잠정 합의를 이뤄낸 KBS 파업에 대해 연대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