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동조합, 27일 총파업

KBS 노동조합, 27일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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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동조합이 27일 오전 5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 노조가 중심이 된 이번 대규모 연대파업에는 총 7개의 본사·계열사 노조가 함께해 4,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다. KBS비즈니스 노조(찬성률 94.4%), KBS미디어 노조(찬성률 94.3%), KBS미디어텍 노조(찬성률 95%), KBSN 노조(96%) 등 계열사 노조들은 모두 90%를 넘는 높은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시킨 바 있다.

KBS 노조는 “지난 9월 말 KBS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여 국회방송공정성특위의 무산위기를 막고 2개월 활동시한을 연장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특위의 활동 종료 시한인 30일(토)까지 단 5일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여야 간에 어떠한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이번 파업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여야는 KBS의 민주적 사장 선임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마련된 특위가 헛수고로 끝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역사상 최초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마련된 국회 특위가 아무런 성과 없이 무위로 끝난다면 여야는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KBS 노조는 지난 9월 26일부터 약 5일간 방송법 개정 및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파업에 돌입한 바 있으며 당시 국회방송공정성특위의 활동 시한이 2개월 연장되자 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연장된 국회방송공정성특위가 여전히 성과물을 도출하지 못하고 좌초할 위기에 처하자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