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동조합, 26일 총파업

KBS 노동조합, 26일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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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동조합이 26일 오전5시 총파업에 돌입한다. KBS 노조와 KBS 방송전문직노조, KBS 자원관리노조는 25일 여의도 KBS 본관에서 방송법개정 및 지배구조개선을 촉구하는 조합원 총회를 열고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들은 ‘총파업 결의문’에서 “지난 3월 여야 합의로 마련된 국회 방송공정성 특위가 결국 별다른 성과물을 만들지 못한 상황에서 앞으로 닷새 후면 활동시한이 종료된다”며 “여야는 국회 공정성특위 기한인 이달말까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및 방송 공정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KBS 노동조합은 정치권과 청와대의 약속이 지켜지는 날까지 투쟁을 계속해 KBS에 덧씌워진 오욕의 멍에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방송법 구조에서 KBS 사장은 임명제청권을 가진 KBS 이사회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에 노조는 그동안 KBS 사장의 선임구조를 포함한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이번 파업도 이러한 투쟁의 연장선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KBS 노조는 앞서 교섭대표노조 자격으로 ‘방송독립 쟁취와 임금투쟁 승리’를 내걸고 6일부터 13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90%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투표에는 KBS 공영노조를 제외한 전체 조합원 3998명 중 277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2노조)는 공식적으로 파업 찬반 투표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