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ew 플랜’ 이것이 궁금하다!

‘K-View 플랜’ 이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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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View의 K는 Korean을 의미하며, 우리나라 지상파 전체를 무료 지상파 다채널 플랫폼으로 재구성하자는 의미로 보면 된다. 영국의 Freeview에서는 2002년 Freeview 출범 당시 공영방송인 BBC가 주도하여 Freeview를 성공적으로 론칭하였으며, 2005년 10월에 민영방송인 Channel 4, ITV가 참여하여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K-View는 무료 지상파 플랫폼이기 때문에 누구나 시청할 수 있지만, 경제적 약자를 위한 방송이라고 볼 수 있다. 2007년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산업실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유료방송인 위성방송과 케이블에 가입한 가구가 약 80%이고, 나머지 20%는 지상파방송만 시청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즉 약 360만 가구, 960여만 명이 지상파방송을 직접 수신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경제적 약자, 저소득층으로 아날로그TV 종료 이후에도 디지털수상기를 구매할 수 없는 계층으로 보면 될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저소득층의 시청권보장을 위해 디지털전환 특별법(제10조)에 따라 디지털 컨버터(DtoA) 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기초생활수급권자 등으로 2008년 기준으로 약 86만가구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지상파 직접 수신 가구 중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270만여 가구는 아날로그TV 종료 이후에는 디지털 컨버터를 구입해야만 그전과 동일하게 지상파방송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아날로그TV방송과 전혀 다르지 않은 방송을 컨버터를 구매하여 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손해이며, 번거롭기까지 한 것이다.
 
 현재의 디지털 전환 정책은 저소득층에게는 오히려 불리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장 잘 이루어진 영국의 경우에도 전체가구의 3%가 비전환자로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전환의 혜택이 전혀 없고, 오히려 시청자의 부담을 요구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비전환자의 비율이 이를 크게 상회하여 디지털 전환의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에 비해 K-View는 경제적 약자인 360만 가구에 20개 이상의 다채널 방송을 제공함으로써, 아날로그 방송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무료로 공급하여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함과 동시에 디지털 전환의 성공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K-VIEW는 언제 볼 수 있나요?

뉴미디어 도입과정을 보면 기술개발이 완료된 후 기술검증을 위해 실험방송을 실시한다. 실험방송 결과 기술적인 문제가 없으면 방송의 편성과 운행을 위해 시험방송을 실시한다. 시험방송 결과 역시 문제가 없으면 본방송을 실시하게 된다. 현재 K-View에 관련된 기술개발 현황을 보면 송출부분은 상용화 단계에 있으며, 수신기는 개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실시된 MMS(Multi-Mode Service)의 경우 MPEG-2 압축기술만을 사용하여 수신기 개발의 필요성이 없었으나, K-View는 MPEG-2, 4 두 가지 방식의 압축기술을 사용하므로 새로운 수신기의 개발이 필요하다.

작년 12월부터 영국 Freeview에서 K-View와 같은 모습의 방송을 하고 있고, 국내 수신기 제조업체들이 Freeview 수신기를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K-View 수신기 개발의 어려움은 없다. 2010년 6월에 K-View용 수신기를 개발하여 6월 15일~1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기간 중 1차 실험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시장내에 소출력 중계기를 설치하여 HD 프로그램과 SD급 3채널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 때 KOBA전시장을 방문하면 K-View의 채널 구성과 K-View수신기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1차 실험방송을 통해 송수신기에 대한 기술검증이 완료되면 금년 9월에 수도권 500가구를 대상으로 2차 실험방송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검증된 수신기 규격을 작성하여 수신기제조업체로 하여금 2011년 초부터 상용 K-View 수신기를 제조,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2011년 3월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험방송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본격적인 수신기 보급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1년 9월부터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제주도와 수도권을 대상으로 본방송을 실시하고, 2012년 9월에는 전국으로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무료 다채널 플랫폼의 모습을 갖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view와 3D방송은 전혀 충돌하지 않는다.

 경제적 약자를 위한 무료 다채널 지상파 플랫폼인 K-view가 알려지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적극 추진 중인 3D 지상파방송과 서로 양립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K-view와 3D방송을 위해서는 6MHz 한 채널을 아래 그림과 같이 나누어 사용하는데, 사용되는 기술이 동일하다. 이는 기존 DTV수상기로 기존 HD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K-view와 3D방송 모두 기존 DTV수상기를 위해 HD방송을 MPEG-2방식으로 압축하고, K-view의 추가된 SD채널과 3D방송의 오른쪽 HD신호는 MPEG-4로 압축된다. 따라서 K-view와 3D방송은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양립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 그러나 3D방송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주파수를 할당 받아 방송할 예정이고, K-view는 기존 DTV주파수를 사용하므로 서로 충돌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시청층에 있어서도 그 대상이 완전히 달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3D방송을 집에서 보려면 아날로그는 말할 것도 없고 기존의 디지털 텔레비전에서도 볼 수가 없어 새롭게 출시될 3D방송용 텔레비전을 구입해야 한다. 그러므로 3D방송은 고가의 신형 텔레비전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부유층을 그 대상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K-VIEW 방송은 유선방송이나 위성방송에도 가입하지 못하고 아날로그 텔레비전을 갖고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약 20%의 경제적 약자를 그 대상으로 한다. 이렇듯  K-VIEW방송과 3D방송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나 시청층에 있어 전혀 충돌하지 않아 아무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