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UAM 드림팀’은 제주특별자치도와 ‘UAM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하고 9월 14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컨소시엄과 제주도는 안전한 운항 환경과 충분한 관광 수요를 가진 제주도에서 현재의 항공 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도의 국내 최대 관광지라는 입지적 측면은 대중 수용성 확보에 용이하고,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시범 사업을 위해 SK텔레콤은 미국 조비 항공(Joby Aviation)과의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UAM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며 UAM용 통신 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공사가 운영하는 항행안전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해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 등을 맡는다. 제주도는 UAM 운용 부지 및 인프라를 제공하고 인허가·행정 지원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환경을 조성한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친환경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UAM의 혁신 기반으로 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의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라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제주도 시범 사업은 지난 40여 년간 우리나라의 항공 안전을 책임져 온 한국공항공사의 노하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화시스템과 SK텔레콤이 보유한 미래 기술·자본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융합하는 초협력적인 사업 모델로 우리나라가 UAM 산업의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미래형 항공기체(AAV, Advanced Air Vehicle) 개발·운항·인프라 등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UAM 상용화까지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영 및 기술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관광·문화 자원이 집약된 제주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