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런던서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 확인

K-드라마 런던서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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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12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 영국 최대 드라마 콘퍼런스 ‘런던드라마서밋’에서 ‘K-드라마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한국 드라마의 유럽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영국 현지는 물론 세계 주요 방송·제작사, 드라마 전문가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우수 드라마를 소개하는 ‘K-드라마 스크리닝’과 ‘드라마 국제 공동제작’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K-드라마 스크리닝’에서는 △KBS의 <착하지 않은 여자들>, <어셈블리>, <골든크로스> △SBS의 <냄새를 보는 소녀>, <풍문을 들었고>, <용팔이> △MBC <그녀는 예뻤다> △CJ E&M의 <미생> 등 개성이 돋보이는 한국 우수 드라마 10개 작품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보여 현지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콘퍼런스에서는 박기호 KBS 드라마국 팀장이 패널로 참석해 한국의 드라마 재제작 사례를 소개하고 스크립티드 포맷(Scripted format)의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프리멘탈미디어(Fremantle Media), 엔데몰샤인(Endemol Shine), 뉴미디어비전(New Media Vision) 등 현지 방송 관계자들과 한국 드라마의 서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에 관한 토론을 펼쳤다.

이번 행사의 사회자로 참석한 덴 데이몬 BBC 저널리스트는 “한국 드라마는 우수한 제작 능력과 스토리를 갖춰 유럽 제작사와 관객에게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더 많이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런던드라마서밋’ 행사 마지막 날인 12월 3일에는 KOCCA 유럽사무소와 주영한국문화원이 공동 기획으로 ‘K-드라마 포럼 및 상영회’를 진행했으며, 상영작인 광복 70주년 특집드라마 <눈길>이 현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