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 오늘 폐막

ITU 전권회의, 오늘 폐막

366

(방송기술저널=백선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4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1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17일 폐막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7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서병수 부산시장,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과 자오허우린 차기 사무총장, 민원기 전권회의 의장, 각국 대표단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회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폐막식에 앞서 열린 2015ITU 이사회 임시회에서는 민원기 전권회의 의장이 2015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돼 내년 이사회도 주재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민 의장은 한국인 중 처음으로 ITU 전권회의 뿐만 아니라 이사회도 이끌게 됐다.

전 세계 170여 개국 장차관급 140여 명을 포함해 정부 대표단 3,000여 명이 참석한 ITU 전권회의는 지난 1020일 개막 이후 본회의와 분과회의, 특별작업반 회의 등 총 800여 차례 회의를 통해 글로벌 ICT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개막 전 목표로 삼았던 표준화총국장 배출 7연속 이사국 연임 3대 핵심의제 결의 채택을 모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은 1024일 진행된 표준화총국장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표를 얻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ITU 5대 고위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 표준화총국장 당선자는 오는 201511일부터 20181231까지 4년간 ITU 표준화 총국장직을 수행하고, 본인이 원하면 1차에 한해 연임을 할 수 있어 최장 8년간 표준화 총국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우리나라는 표준화총국장 당선과 동시에 ITU 이사국 선거에서 7회 연속 이사국 진출에 성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ICT 정책을 주도하고, ICT 산업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주도한 3대 핵심의제인 사물인터넷(IoT) 촉진’, ‘ICT 애플리케이션 확산이용을 위한 환경 조성’, ‘커넥트 2020’이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모두 본회의 결의로 채택됐다.

IoT 촉진 의제는 차세대 ICT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IoT에 대한 인식 제고와 IoT 산업 발전을 위한 ITU의 역할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고, ICT 애플리케이션 확산이용을 위한 환경 조성 의제는 당조 정부가 ‘ICT 융합이라는 제목으로 제출한 의제로 긴급 상황에서 조기경보, 기후변화환경보호, 전자의료 부문에서 ICT를 적극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가 제안하고 14개국이 공동 발의한 커넥트 2020성장 포용성 지속성 혁신협력 등 4가지 가치 아래 모든 인류의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ICT로 연결된 정보사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의제는 지난 1019일 부산에서 열린 ICT 장관회의에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을 포함한 50개국 ICT 수장이 발표한 부산 선언문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