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비디오 앱 ‘IGTV’ 출시…유튜브의 대항마 될까 ...

인스타그램, 비디오 앱 ‘IGTV’ 출시…유튜브의 대항마 될까
“세로형 비디오로 모바일 시청에 최적화, 새로운 생태계 조성 기대”

755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모바일을 통한 동영상 소비가 날로 급증하는 가운데 사진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인스타그램(Instagram)이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IGTV을 출시했다.

IGTV에는 최소 15초 이상의 비디오를 게재할 수 있으며 일반 계정은 최대 10분, 팔로워 수가 1만이 넘거나 공식 계정 마크가 있는 사용자는 최대 1시간 길이의 콘텐츠를 올릴 수 있다. IGTV는 여백 없이 세로형 전체 화면으로 비디오를 재생한다. 인스타그램 측은 “IGTV는 세로형 비디오로 모바일 시청에 최적화돼 있어,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GTV는 인스타그램 앱 오른쪽 위의 아이콘을 터치해 접속하거나 별도의 앱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 사용자라면 누구나 IGTV 채널을 개설해 비디오를 공유할 수 있다. 채널 개설 후 인스타그램 앱 또는 IGTV 앱을 이용해 모바일에서 비디오를 게재하거나 웹으로 사이트에서 업로드하면 된다. IGTV에 접속하면 기존에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비디오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새로운 계정을 찾아 팔로우할 수도 있다. 피드 비디오 게시물과 유사하게 ‘좋아요’를 하거나 댓글을 남길 수 있으며 다이렉트로 비디오를 다른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이번 앱 출시를 두고 일각에서는 유튜브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며, IT 업계 거대 축인 페이스북과 구글의 승부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IGTV는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에 점차 확대 적용될 예정으로, 20여 년간 동영상 플랫폼을 지배해온 유튜브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