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UHD 방송기술, NAB 2017서 선보여 ...

ETRI UHD 방송기술, NAB 2017서 선보여
UHD 방송 송신부터 수신 기술까지 총망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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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월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장비 전시회인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2017’ 에 참가해 최신 방송기술을 선보였다.

이번에 ETRI가 NAB 2017에 내놓은 기술은 △UHD/HD 동시 방송을 위한 통합 방송 시스템 △계층분할다중화(LDM)에 영상압축기술(SHVC)을 결합한 기술 △휴대용 이동 HD 방송 수신기 △전파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송신기 식별 기술 등 총 4가지다.

먼저 UHD/HD 동시 방송을 위한 ATSC 3.0 기반 통합(End-to-End) 방송 시스템은 초고화질(UHD) 방송 영상 송출 기술부터 전파의 효율적 분배, 수신 기술을 통합 구축한 기술이다. 이는 UHD 방송 서비스를 위한 모든 요소 기술을 개발해 통합 구축한 것으로 ETRI 전시 부스를 찾은 방송 관계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본 기술을 기반으로 오는 5월부터 전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으로 채택된 계층분할다중화(LDM) 기술과 추가적으로 영상압축기술(SHVC)을 결합해 주파수 효율을 30% 이상 개선할 수 있는 기술도 전시됐다.

아울러, 휴대용 이동 HD방송 수신기는 손바닥 반 정도의 크기로 언제 어디서든 휴대용 단말기에 본 수신기를 꼽으면 HD 방송을 볼 수 있다. 이는 HD 방송 영향력 강화에 고심하고 있는 북미 방송 관계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또 방송 신호를 전송하는 각각 방송 송신탑에 식별 신호를 부여해 전파가 효율적으로 분배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ETRI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번 전시회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의 방송통신 미디어 기술 수준을 적극 홍보하고, 우리나라 방송 장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해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국장은 “세계 최초의 UHD TV 본방송을 앞두고 그 동안 미국의 ATSC 3.0 표준화와 더불어 방송 장비 개발을 주도해 오고 있는 ETRI, 가전사 및 국내 방송 장비 기업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를 발판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NBC 유니버설 방송사의 글렌 라이트마이어(Glenn Reitmeier) 부사장도 “미국의 차세대 지상파방송에 바로 적용 가능한 ATSC 3.0 방송 시스템을 활용, ETRI가 UHD 및 다채널 HD 방송 서비스를 전시함으로써 ATSC 3.0 방송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또한, ATSC 회장 마크 리처(Mark Richer) 및 싱클레어방송그룹 부사장 마이크 에이킨(Mike Aitken)도 ETRI의 휴대용 이동 HD방송 수신기에 대해 “향후 미국의 ATSC 3.0 방송에 꼭 필요한 방송 단말이 될 것이다”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안치득 ETRI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은 “세계 최대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최신 방송 미디어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며 “국내 방송 장비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방송 홍보 및 국내·외 UHD TV 방송 서비스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