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채널당 200Gbps(초당 기가비트)급 광신호 처리가 가능한 광검출기 소자를 개발했다고 3월 19일 밝혔다.
광검출기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핵심 반도체 부품으로, 데이터센터·통신망의 데이터 수신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요소다.
이번 기술은 5GB(기가바이트) 용량의 풀HD 영화를 1초에 5편 전송할 수 있는 정도의 초고속 데이터 수신을 할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광검출기 소자는 70GHz(기가헤르츠) 이상의 대역폭과 0.75A/W(암페어 퍼 와트, 빛 전력 1W당 생성되는 전류) 이상의 높은 광응답도를 동시에 구현했다.
광수신 효율 등을 크게 높이고,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소자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크용 광트랜시버(데이터센터·통신장비 간 고속 전송에 사용되는 장치) 수신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에서 널리 사용되는 광검출기 소자는 채널당 약 112Gbps급 성능이 일반적인데, ETRI는 채널당 최대 224Gbps 광신호 처리까지 가능하게 해 데이터 처리 용량을 기존 대비 약 2배 향상시켰다.
권용환 ETRI 광무선연구본부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와 5G·6G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광검출기 소자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며 “국내 광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