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선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3월 26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세계 광통신 전시회 ‘OFC 2015’에 국내 중소기업들과 공동 마케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OFC 2015’ 는 전세계 550여 기업과 광통신 분야 전문가 1만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광통신 관련 전시회다. 참가자 대다수가 구매 결정권을 가진 최고경영자(CEO)기 때문에 비지니스 중심의 전시회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ETRI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실 1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프로그램’ 참가 업체들이다. 본 프로그램은 한 개의 연구실이 한 개의 관련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육성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국내 광통신 관련 업체는 중소기업으로서의 마케팅 한계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웠다. ETRI는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광인터넷연구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들과 연합해 지난해부터 OFC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OFC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의 주요 제품으로는 에이알텍의 ‘광변환기’와 ‘광송수신기 모듈’, 오이솔루션의 ‘광송수신기 모듈’, 넷비젼텔레콤의 ‘광통신 전송 거리 확장장치’, 빛과전자의 ‘광송수신기’, 옵텔라의 ‘광송수신기 모듈’, 우리로광통신의 ‘광수신기 모듈’ 등이 있다.
ETRI은 행사기간 중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약 2,000여 명에 달했고, 구글의 광학 파트 매니저, 옵링크의 부사장,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의 부사장, 한국광학회장 등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마케팅을 주관한 이종현 ETRI 광인터넷연구부장은 "국내 관련 산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뜻에서 ETRI가 기술지원하는 기업과 연계해 연합팀을 구성하고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