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중국 북경시 소재 패션 디자인 광장인 751 D-Park의 디지털 콘텐츠 체험관에 최신 가상현실(VR) 체험형 콘텐츠를 전시한다고 9월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디지털 콘텐츠 기업인 라이브 탱크(LIVE TANK)를 통해 이뤄졌다. 주요 전시 콘텐츠는 그동안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ETRI가 개발한 VR 테마파크 체험 시스템이다.
ETRI는 중국 북경 751 D-Park에서 ‘한중 문화과기 전시 체험 상설관’ 전시 개막식을 개최하고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8일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시된 기술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룸’ 기술과 가상의 캔버스에 디지털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는 ‘디지털 그래피티 캔버스 시스템’, 360도 실린더 디스플레이에서 ‘별자리를 체험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12종이다. 이번에 전시된 기술은 3건의 국제표준, 6건의 SCI 논문, 미국특허 등록 3건 등 총 58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 7건의 국내표준(TTA) 제정을 완료함으로써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ETRI는 “이번 시범 전시 이후 국내 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하고, 기술 이전을 받은 기업이 중국으로 수출을 본격 진행, 지속적인 상품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 행사는 지난 2014년 12월, ETRI와 중국 북경시 751 D-Park가 한중 디지털 콘텐츠 기술 상호 협력 및 상용화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키 위한 업무 협력 협정 체결 및 미래부와의 한-중 기술 협력 협의로 이루어진 결실이다.
ETRI와 미래부는 이번 디지털 체험관 개관을 시작으로 내년 중국의 소주, 항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도 실내 테마파크 체험관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콘텐츠 기술이 중국 전역 및 동남아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특히 VR 기반의 실내 테마파크는 좁은 공간을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로, 국내서도 향후 울주군 복합웰컴센터‧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내년 실내 테마파크 개관을 준비하는 등 관련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길행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은 “중국 북경시 LIVE TANK의 실내 디지털 테마파크 체험관을 통해 국내의 첨단 실내 테마파크 기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한국이 신(新)콘텐츠 서비스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문 미래부 디지털콘텐츠과장도 “VR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신(新)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굴, VR 기술력 제고와 인력 양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함께 향상시키고 중국 지방성 및 동남아 등지로의 콘텐츠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