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선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월 1일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절감한 에너지를 인센티브로 되돌려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핵심기술은 ‘에너지 종량제 운용관리를 위한 서버 플랫폼 기술’, ‘개인별 장치(PC, 모니터 등) 제어 기술’, ‘에너지 절감 정보 관리와 개인별 에너지 소비량 측정·전달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일명 ‘스마트 플러그’라 불리며 콘센트 내에 전력 미터링과 센싱이 가능한 칩이 내장된 것이다.
또한, 스마트 플러그 내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SUN) 칩셋과 통신모듈을 통해 무선으로 정보를 서버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에너지 사용측정과 제어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PC에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된다.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불루투스 비콘을 통해 사용자가 어디 있는지 인지하게 된다. 이로써 조명, PC 등의 장치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에너지 절감 시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물론 적립된 포인트는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은 사무실 내 혹은 계단에 부착된 비콘과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통해 감지돼 작동하는 것이다. 또 사무실에서는 책상위 감지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착석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ETRI는 실제 해당 연구실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조명의 경우 15%, PC의 경우 26%의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ETRI는 본 기술을 통해 국민들의 소비자 친화형 에너지 서비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일우 ETRI 에너지IT기술연구실장은 "에너지 절감은 물론 에너지 절약 노력에 따라 차등화된 에너지 절감 포인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효과적인 동기 부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