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EBS가 연내 본방송으로 전환되는 EBS 2TV의 직접 수신을 확대하기 위해 수신 환경 개선에 나섰다.
EBS는 5월 3일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군내초등학교에서 TV 수신 안테나 설치 및 EBS 교재 무상 지원 행사를 열었다.
EBS는 “이번 행사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EBS 방송과 교재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동시에 EBS 2TV 직접 수신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상 학교는 파주 민통선 지역 통일촌과 군사경계지역(DMZ)에 위치하고 있는 군내초등학교와 대성동초등학교로 전교생이 각 42명과 29명인 분단을 상징하는 소규모 학교다.
EBS는 EBS 2TV 활용 수업에 필요한 학습교재 및 교양도서를 전교생에게 무상으로 지원했으며 학교 내에서 EBS 2TV 시청이 가능하도록 TV 안테나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TV 안테나 설치 작업은 지상파 직접 수신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UHD KOREA(구 DTV KOREA)의 협조로 이뤄졌다.
EBS의 교재 무상 지원 사업은 2004년부터 시작됐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지역‧계층 간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우종범 EBS 사장은 “EBS 2TV를 통해 소외 계층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EBS 2TV는 국내 최초의 지상파 다채널 방송(MMS)으로 시범 서비스 중이다. 현재 초‧중등‧영어 학습 콘텐츠를 중점 편성해 매일 19시간 방송하고 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EBS 2TV의 시범 서비스로 연간 약 1,750억 원의 사교육비가 절감되고 있으며, 채널 수신 관련 시청자 민원도 모두 해결됐고 화질 평가 부문에서도 디지털 방송 업계 평균을 상회해 기술적 안정성이 검증됐다”면서 연내 본방송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