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EBS는 12월 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EBS 본사에서 한화시스템과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EBS 메타캠퍼스(Meta-Campus)’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교육환경을 선도할 새로운 미래교육 모델을 제시하는데 합의했다.
‘EBS 메타캠퍼스(가칭)’는 지속 가능한 가상공간에서 다자간 협력 및 체험, 교육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에 특화된 콘텐츠와 서비스·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가상과 현실이 공존·소통할 수 있는 융합된 가상현실 캠퍼스를 구축하고 △영어·수학·경제교육 등 교과연계 학습 △환경 및 문화유산 실감형 교육 △진로직업 체험형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미래 세대에게 융복합 교육 콘텐츠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XR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계층에 상관없이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복지·포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Meta)과 세상(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의 융합 및 컴퓨터 기술을 통해 구현된 3차원의 초현실 세상을 의미한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교육 서비스는 아바타로 표현되는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과 실제와 유사한 가상환경에서의 간접 경험을 통해 교육적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언제든 접속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얼마든지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EBS 메타캠퍼스’는 클라우드 기반 학습관리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과 인공지능(AI) 학습활동 및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개발하여 서비스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EBS 메타캠퍼스’에 접속해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EBS와 한화시스템은 ‘EBS 메타캠퍼스’를 공동으로 기획·개발·운영하며, VR·AR 제작사들과 협력하여 교육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이사는 “AI와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에 강점을 가진 한화시스템이 EBS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중 EBS 사장은 “EBS의 콘텐츠 제작역량을 방송과 인터넷, 그리고 메타버스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교육용 메타버스 서비스·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