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EBS가 봄을 맞이해 전 세대의 교육 공백을 채우는 개편을 준비했다.
먼저, EBS는 코로나19로 학교생활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아·어린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학습 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어린이 시간대를 완전히 새롭게 단장했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활동들을 통해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생방송 방과 후 듄듄’이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를 대신대 어린이들의 저녁 시간을 책임진다.
세계사 속 결정적 순간에 있었던 인물들로부터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들과 숨은 이야기를 극 형태로 알아보는 ‘시간을 달리는 세계사’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퓨전음악단 아리아리의 한바탕 공연을 통해 역사 속 인물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어보는 ‘역사놀이패 아리아리’, ‘신세계’라는 어린이 북클럽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에 대한 해답을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 찾고 해결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신세계’는 국내외 역사, 문화를 인문학적 시선에서 재미있게 보여준다.
일상 속의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명탐정의 유머러스한 상황 설명을 통해 파악하고 지혜를 쌓을 수 있는 ‘사이언스 탐정’과 2019 개정 누리과정에 입각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인간의 경쟁력인 감성과 공감 능력을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표현하도록 키워내는 콘텐츠 ‘몬스터 언덕’, 세 명의 히어로 ‘아’, ‘이’, ‘야’가 평화로운 마을에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한글로써 해결하는 ‘한글친구 아이야’도 신설한다.
애니메이션 명가답게 ‘숲속배달부 빙빙’, ‘우당탕탕 은하안전단’, ‘포텐독’, ‘개구쟁이 조이’, ‘시몽’ 등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랑을 배우는 애니메이션을 엄선하여 어린이 시청자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또한, 5060 세대의 인생 2막을 위한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코로나 시대에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 가족들이 다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EBS 최초 생방송 정보 프로그램 ‘일단 해봐요! 생방송 오후 1시’는 속도와 물량을 따라가기 힘든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엄선해 5060 세대에게 심도 있게 전달하는 시청자 맞춤형 정보 프로그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교육 환경 속 육아, 교육, 가족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고품질 육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부모’를 새롭게 제작하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신개념 시트콤 휴먼다큐 프로그램 ‘가족이 맞습니다’도 신설한다.
‘꽃중년’ 신계숙 교수가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미식로드 다큐멘터리’로 중장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도 시즌2로 돌아온다. EBS FM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 재미있게 즐기는 인생 음악’으로 바꿔 가는 ‘클래식 클래식’을 신설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여온 ‘다큐프라임’은 코로나19 등 국내외 변화를 조망하는 사회 통찰 다큐멘터리 ‘도시예찬’, 세대, 오래된 미래 속으로’를 편성하고 과학, 의학, 발달심리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아기를 둘러싼 최신 연구성과를 제시하는 ‘아이’, 코로나 시대 더 중요해진 ‘면역’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근원적 지식 탐구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면역, 위대한 여정’ 등을 편성한다.
아울러, ‘자이언트 펭TV’의 성공적인 제작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MZ 세대를 메인 타겟으로 하는 ‘딩동댕 대학교’ 채널을 포스트 TV형 콘텐츠로 신설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연애, 혼자 잘 사는 법 등 세상 물정을 알 수 있게 돕는 공간이자 커뮤니티처럼 소통할 수 있는 채널 ‘딩동댕 대학교’를 열고 2030 젊은 세대를 위한 기획으로 콘텐츠를 이끌어 간다.
스마트폰 메신저로 주인공 커플의 연애 이야기를 그리는 연애톡강’과 1인 가구 600만 시대에 팍팍하고 정신없는 대한민국에서 자신만의 템포로 의연하게 혼자 잘 살아가고 있는 인장선(가칭)씨의 삶을 담은 ‘이번생은 선인장’을 개설한다.
EBS는 “2021년 봄 개편을 통해 ‘교육공영방송’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면서 멈추지 않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에게 최고의 감동과 지식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