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수상

EBS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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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과 심층 취재로 아동보호의 구조적 공백과 인권 과제 짚어내
“교육 공영방송의 책무와 인권 보도가 나아가야 할 지점 선명히 보여줘”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EBS는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가 제28회 국제엠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고 3월 24일 밝혔다.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이상미, 금창호, 박광주, 진태희)는 위기아동 발굴 시스템의 실태와 사각지대를 심층 분석해 아동보호의 구조적 공백과 인권 과제를 짚은 기획보도로, 지난해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방송됐다.

프로그램은 2018년 도입된 정부의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이 위기아동을 조기에 발굴하고도 실제 필요한 지원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점검했다.

특히, 언론사 최초로 사업 도입 이후 7년간의 데이터를 전수 분석해 시스템의 사각지대와 한계점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현장 사례를 추적해, 행정상 발굴·연계 성과 이면에 지속적 맞춤 지원의 부족, 현장 인력난, 형식적 조사 가능성 등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해외 사례와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제도 개선 방향까지 함께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프로그램의 공공성과 인권 보도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이미 놓쳐버린 아이들을 기억하고, 또 다른 위기를 막아내는 일은 우리 공동체가 짊어져야 할 온전한 몫”이라며, “이 보도는 ‘e아동행복지원사업’의 구조적 실패를 7년 치 데이터 속에서 집요하게 추적하며, 행정적 성과 뒤에 가려진 문제의 본질을 파헤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