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EBS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각·청각장애 학생의 기본 학습권 보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12월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유열 EBS 사장과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EBS 장애인 교육방송물 보급 지원’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장애 학생용 교육방송물(자막·화면해설·수어)의 제작 및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시각·청각장애 학생의 학습권과 방송·미디어 접근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수요 맞춤형 장애인용 교육 콘텐츠 제작 △시의성 있는 장애인용 교육 콘텐츠 보급 추진 △장애 학생 학습권 보장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기타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합의하는 협력사업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EBS는 장애인 교육 방송물 제작·보급 계획 수립, 시의성 있는 콘텐츠 제공을 위한 일정 준수 노력, 제작 콘텐츠 품질관리 성과 및 집행결과 보고를 담당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장애인방송 제작비 지원 및 사업 관리, 사업성과 평가를 위한 정기점검 체계 구축,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협의를 수행한다.
김유열 EBS 사장은 “이번 협약은 장애 학생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품질 장애인 교육방송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산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도, 장애인 서비스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학습권은 모든 학생에게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며 “EBS와의 협력을 통해 장애 학생의 학습 환경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과 사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