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부적격 인사 이사 선임 강력 규탄”

“EBS 부적격 인사 이사 선임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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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EBS 이사를 임명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가 부적격 인사의 무사통과를 강력 규탄했다.

언론노조 EBS지부는 9월 14일 성명을 통해 “정치적 후견주의 등 낡은 관행을 그대로 답습한 방통위의 EBS 이사 선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어떤 기준으로 EBS 이사진을 선임하였는지 면접 질의 및 응답 내용을 떳떳하게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누가 봐도 부적격인 인사들이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면접 대상이 되었으며 놀랍게도 이 중 다수가 최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며 “방통위가 이번 이사 공모 과정에서 새로 도입한 국민 의견 수렴은 그저 형식적인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언론노조 EBS지부는 “특정 정당을 대표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선거판에 뛰어들었던 이력이 있으며 현재 낡은 이데올로기로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단체의 공동 대표로 있는 자가 어찌 EBS 이사가 될 수 있는가”라면서 “EBS에 대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이해도가 부족한 채로 알맹이 없는 형식적인 지원서를 쓰고서도 경력 한 줄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인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누누이 지적한 바 있듯이 교육부와 교총 추천 인사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럴 거면 교총 사무총장은 EBS 이사 당연직이라고 아예 정관에 박아 넣어라. 교육부, 교총 추천 인사는 지원서를 받는지도 모르고 검증을 하기는 하는 것인지 알 수도 없는 깜깜이 프리패스 선임이 공정과 투명을 강조하는 이 시대에 아직도 문제의식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