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EBS는 3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EBS-베트남 교육부-VTV’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명중 EBS 사장, 풍 쑤언 냐(Phùng Xuân Nhạ) 베트남 교육부 장관, 쩐 빙 밍(Trần Bình Minh) 베트남 국영방송 VTV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5일 체결된 방송통신위원회와 베트남 정보통신부(MIC)의 ‘한-베 TV프로그램 공동제작협정’을 계기로 진행됐다.
베트남 측은 “EBS의 교육 전문성과 공익적 역할 수행을 높이 평가하며, 특히 EBS가 보유한 ‘학교폭력 예방’ 관련 콘텐츠 제작‧캠페인 진행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베트남의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즐거운 교실문화 정착을 위한 것으로 △상호 간 경험 및 노하우 공유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세미나 및 포럼 개최 △학교폭력 예방 정책모델 개발 △프로그램 제작 및 콘텐츠 공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간 노력 등이다.
EBS는 “세 기관의 이러한 협력은 대표적인 사회 문제 중 하나인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사회적 캠페인 분야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국제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베트남을 찾은 김명중 EBS 사장은 “학교폭력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EBS는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학교폭력 예방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EBS의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에서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학교폭력 예방 등의 사회적 캠페인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BS는 25일 VTV와 ‘즐거운 나의 집(가제)’ 공동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방통위와 MIC가 체결한 한-베 공동제작협정 후 첫 성과다.
EBS와 VTV는 2014년 베트남 민간기업인 AIC그룹(회장 응웬 띠 딴 얀, Nguyễn Thị Thanh Nhàn)과 함께 EBS 모델을 통한 베트남 교육 채널 VTV7 개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한-베 수교 26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EBS 다큐멘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포맷의 프로그램 방송 등 다양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