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국내 방송사로는 최초로 미얀마와 합작 드라마를 제작했다.
EBS는 미얀마 방송사인 MRTV4와 손잡고 제작한 2부작 어린이 드라마 <리틀 루니, 아웅아웅>을 오는 22일 오전 10시 35분에 연속 방송한다고 20일 밝혔다.
<리틀 루니, 아웅아웅>은 9개월 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됐으며, 촬영은 지난 3월 시작했다. 한국과 미얀마 제작진이 드라마 극본과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했으며, 연출은 한국 제작진‧현지 촬영은 미얀마 제작진이 주축이 됐다.
<리틀 루니, 아웅아웅>은 미얀마의 불교유적도시 바간을 배경으로 루니와 같은 프리미어 리그 축구선수를 꿈꾸는 시골소년인 아웅아웅이 마을 축구 대회에 대표선수로 뽑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담고 있다.
주인공인 아웅아웅 역은 미얀마 최고의 아역배우인 이시꿰(12)가 맡았으며, 이시꿰를 비롯한 전체 출연진은 모두 미얀마인으로 구성됐다.
제작을 총괄한 이호 EBS PD는 “미얀마는 어린이 인구가 많고 학구열이 높은 반면 어린이물에 대한 자체 제작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EBS가 어린이 드라마에 대한 제작경험이 풍부하다 보니 첫 합작 드라마로 어린이 드라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