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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이진범) 올해 40주년을 맞은 EBS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지난 5일 오후 3시에 일산 한류월드 부지에서 EBS 디지털통합사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EBS는 현 도곡동과 우면산 등 7곳으로 분산된 공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일산 시대를 여는 첫 발을 내딛었다. 2017년 1월 완공될 EBS 디지털통합사옥은 대지면적 14,836㎡(4,488평), 연면적 61,585㎡(18,629평), 건축면적 5,106㎡(1,544평)으로 지상 20층, 지하 3층의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기공식에서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홍문종 위원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훈 위원장, 허원재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등 유관기관 및 지역 단체장들이 행사에 참석해 축하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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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개식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주요 내외빈 소개,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및 발파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경과보고에서 김재근 EBS 디지털통합사옥건설단장은 현재까지의 진행 경과를 발표하고, “디지털 시대에 방송 업무 효율을 더욱 높이고, 품질 높은 교육방송을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관계자들의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섭 EBS 사장은 기념사에서 “EBS 디지털통합사옥 기공식에 와주신 내외빈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2020년 EBS가 세계 최고의 교육 미디어그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한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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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기공식에 참석한 귀빈들이 발파 스위치를 누름으로써 EBS 디지털통합사옥 건립의 정식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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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12층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EBS 디지털통합사옥 건설단은 2개월 후 사옥 부지의 임시 가건물로 이전하여 본격적인 건설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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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공식 현장에서는 한송희 언론노조 EBS지부장이 내부 반대 여론과 우려에도 강행되고 있는 통합사옥 건립을 반대한다며 1인 시위를 펼치고, 기공식을 찾은 허원재 방통위 부위원장을 만나 통합사옥 건립의 재정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EBS이사회가 통합사옥 건립을 추진하며 추산한 정부지원금은 1700억 원 규모였으나 현재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506억 원 규모로 전체 사업비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부족한 사업비가 콘텐츠 경쟁력 하락과 EBS 구성원들의 몫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바탕으로 EBS의 재정 파탄과 붕괴를 초래할 수 있어 조속히 빠른 해결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