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재 사용 중인 DtoA컨버터. 가격은 58달러
2012년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디지털 방송을 보기 위해 비싼 디지털TV를 꼭 사야 되나요?
한국방송협회 정책특별위원회(이하DTV KOREA)의 2008년 KOBA 전시회 슬로건이다. DTV KOREA는 이번 KOBA 전시관운영을 통해 2012년 12월 31일로 예정되어 있는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에
관한 홍보를 목적으로, 시청자 관점에서 디지털 전환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지상파 DTV의 장점, 수신 방법, 시청방법, 수신기기 선택방법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방송사와 디지털TV를 제조해 판매하는 가전사들은 앞으로 5년밖에 남지 않은 아날로그 방송 전면 종료에 관심이 많지만, 정작 움직여야 하는 시청자들은 이에 대한 인지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DTV KOREA는 시청자들이 고가의 일체형 DTV를 구입하지 않고도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의 비용만 들이면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미국에서 저소득층에게 지원해주는 보급형 셋탑박스를 전시하였다. 현재 보고 있는 아날로그 TV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여럿 있다는 것을 소개한 것이다. 또한 부스를 방문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관련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2,000부를 만들었는데, 다행히 부스 호응도가 좋아 기간 내에 무사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KOBA전시회가 방송분야 종사자들이 많이 참여하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나름대로 유용하고 의미 있는 통계자료가 나올 듯하다. 분석결과는 향후 디지털 전환 홍보를 위한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KOBA전시회를 통하여 참가자들의 디지털전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12년 ASO까지는 5년도 채 남지않았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시청자를 위한, 시청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디지털전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DTV KOREA는 국내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추진기구로서, 비영리사단법인 형태로 7월말까지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전업체, 유통업체, 제조업체 등 주요 이해당사자들을 중심으로 조직화를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역방송사 등과도 논의해 참여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홍정배 |DTV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