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방송·미디어 분야 IT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FAST(free ad-supported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FAST는 OTT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구독료 없이 이용하는 대신에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서비스로, 기존 TV 방송과 OTT의 중간 형태라고 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확대로 여러 OTT 플랫폼으로 흩어진 콘텐츠 시청을 위해 소비자의 구독료 부담과 구독 피로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FAST 서비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방송·미디어 시스템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CJ그룹 계열사 및 방송 채널 사업자 등 총 56개 채널에 송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송·미디어 컨설팅부터 통합 솔루션 구축과 운영,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등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콘텐츠 수급, 가공, 유통, 재제작 서비스와 플랫폼 구축 서비스 등의 경험과 다년간의 미디어 송출 서비스 역량을 더해 FAST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CMS)은 콘텐츠 관리, 편성, 광고 송출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 인프라도 사용할 수 있어 중소 CP(Contents Provider, 콘텐츠 공급자)사의 인프라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수급에서는 이미 애니메이션, 스포츠, 해외여행,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확보해 플랫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CJ올리브네트웍스의 FAST 송출 서비스와 콘텐츠 현지화 서비스를 결합해 콘텐츠 제작사의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
번역, 더빙, 자막 등 방송 콘텐츠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CJ올리브네트웍스 분당사옥에는 HDR10+ 및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콘텐츠 전용 스튜디오를 지난해 오픈해 최적의 콘텐츠 재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봉호 CJ올리브네트웍스 미디어플랫폼담당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FAST 송출 서비스는 플랫폼 구축은 물론 콘텐츠 현지화 가공 등 국내 콘텐츠 사업자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것”이라며, “다양한 광고 에이전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의 콘텐츠를 FAST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4월 케이블 TV사업자 딜라이브에 FAST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하고 있으며, CJ ENM의 22개 채널을 삼성TV 플러스 국내·외 채널과 북미 FAST 1위 플랫폼 플루토TV 등에 FAST 송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