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1월 12일 막을 내린 CES 2024에서 유영상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AI 컴퍼니’도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먼저, 유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AI 기반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과 만나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 기반의 협력을 모색했다.
휴메인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샘 알트먼, 소프트뱅크, SK네트웍스 등 글로벌 유수 기업에 가능성을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휴메인이 처음으로 선보인 GPT-4 기반의 대화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은 AI 비서(PAA) 및 메시징, 헬스케어,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SKT는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비롯해 에이닷(A.)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 온디바이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
또한, 미국 내 수의 X-ray 영역에서 최정상으로 평가받는 베톨로지(Vetology)와는 SKT가 개발한 엑스칼리버(X Caliber)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양사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SKT는 “자사의 AI 기술 역량으로 만들어 낸 엑스칼리버가 베톨로지와 협력을 통해 진단 정확도, 진단 커버리지 등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AI 진단 영역의 글로벌 No.1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사장과 SKT, 사피온 주요 경영진은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와 만나 최근 사피온이 공개한 AI 반도체 X330의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SKT와 사피온은 슈퍼마이크로가 생산하는 AI서버에 X330을 탑재하는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해 X330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며, 향후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또한, 유 사장은 몰로코, 팬텀AI, 마키나락스, 사피온 등 SKT가 결성한 K-AI 얼라이언스의 주요 멤버사와 만나 향후 협력 강화 및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는 결속력을 더욱 강화했다.
유 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T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과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톱 수준의 AI 컴퍼니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